평범한 인생에는 생각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정돈된 일상에는 분투가 필요하고,
매일의 성실함에는 그만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평범한 사실을
우리는 사회인이 되고 수없는 시간을 흘려보내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매일 바뀌는 상황과 마음과 생각 속에서 우리는 스스로를 지켜야 합니다.
어딘가 생각의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

 

 

어디서 들은 말인지는 기억이 1도 안난다.

 

갓 회사를 입사해서 정신없이 바쁘게 살던 어느 날,

인터넷인지 책인지 하여튼 어딘가에서 이 글귀를 읽게 되었다.

 

나는 그때 나의 생각, 나의 일상을 완전히 잊은 채 바쁘게 회사생활만 했다.

일 배우는게 너무 벅차서 매일 야근을 했고,

사람 때문에 화장실에서 울기도 많이 울었다.

거기에 파워내향 성격에 어울리지도 않는 사교활동을 하느라 회식에 꼬박꼬박 참석했다.

(신입때 회식 거절하면 상또라이 대역죄인이었던 시절;;;;;;;;)

그게 너무 지쳐서 심신이 힘들었는데 당시 우연히 읽은 이 글귀가 너무 위안이 되었다.

 

그때 바로 프린트해서 사무실 컴퓨터 앞 항상 보는 거울에 붙여놓았다.

신입때니까 이제 십년정도 되었는데 용케 거울 잃어버리지 않고 잘 가지고 있네..ㅎㅎ

 

이후로 어느정도 회사에 적응해서 신입티를 벗고부터는 

매일 평범하고 일상적인 삶을 살기 위해 지금까지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내향적인 내게도 그게 잘 맞았다. 

집에서 밥해먹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씻는게 아무렇지도 않은 일 같지만

'정돈'이라는게 생각보다 노력을 많이 해야하는 것이다. 

(적어도 제게는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 블로그는 평범한 삶을 살기 위한 나의 노오오오력 같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