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1 어쩐지 좀 나은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 남들처럼 회사를 다닌다. 남들처첨 출퇴근을 하고, 야근도 한다. 가끔 외식도 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누리기도 한다. 온라인배달, 밀키트, 세탁서비스 등... 요즘은 돈만 내면 편리한게 너무 많다 그리고 직접 장을 보고, 집밥을 한다. 나만의 안전하고 충실한 식사를 준비한다. 가끔은 사먹는것보다 돈이 더 들때도 있고, 재료손질에 시간을 많이 쓰기도 한다. 내가 왜이러고 있나 하는 생각도 한다. 손빨래도 한다. 빨래비누 조각을 잡고 열심히 문지른다. 운동화를 빨고 있노라면 세탁소에 맡기지 왜 이러고 있나 스스로가 웃긴다. 하지만 그래도, 그럼에도, 내손으로 정성을 들여 만들고 수선하고 작업하는 행위를 하고 나면 내가 생각보다 엄청 나은, 효능감이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에 뿌듯함이 밀려온다. 온통 편리함에 물들어.. 2022. 8.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