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 전 어떻게 구워 먹는 게 맛있을까?
1. 에어프라이어
2. 후라이팬
3. 전자레인지(없음. 비교 못함ㅋㅋㅋ)
승자는???
https://chopchopgirl.tistory.com/40
남대문시장 순희네 빈대떡 반죽 포장, 집에서 명절 분위기 내기
나란 여자 시댁이 있을리 없지만... 명절이라고 똑같은 밥 먹기 싫다 이거야... 아무리 뭘 안한다고 해도 명절에는 기름냄새 좀 풍겨줘야 되는 것 같다. 명절 휴일 바로 전날에 퇴근하면서 남대문
chopchopgirl.tistory.com
지난 명절에 남대문시장에서 포장해왔던 빈대떡 반죽,
반죽상태로는 오래 둘 수가 없어서 이틀 정도에 걸쳐 부쳐먹고
남은반죽은 다 형태를 만들어 냉동보관했었다.
종이호일에 한번 싸고,
비닐에 꽁꽁 묶어 개별 포장해두었음.
이제 다시 데워 먹을 때가 문제인데,
참고로 본인 집에는 전자레인지가 없음.
왜냐면 내겐 정~~ 말로 필요가 없기 때문.
있던 것도 누구 줬음.
그래서 어떻게 하면 처음 전을 부쳤을 때와 같이
- 속은 촉촉하고
- 겉은 바삭하고
- 아삭한 식감을 살려서 먹을 수 있을지
실험을 해보았음.
대상자는
- 에어프라이어
- 후라이팬
되시겠다.
실험1. 에어프라이어
냉동실에서 막 꺼낸 전은 하얗게 서리가 끼어있다.
처음 냉동할 때 어느 정도 수분이 있는 상태로 냉동해두는 게 좋다.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185도 15분 돌려주는데(기본 세팅)
에어프라이어에 약간의 물과 함께 내용물을 넣어주면
내용물이 마르지 않고 훨씬 더 촉촉하게 구울 수 있다.
나는 소주잔에 따뜻한 물을 채워 같이 돌렸다.
이왕이면 소주잔보다는 내열 유리나 도자기가 나을 듯싶기는 하다.
다 데워진 전은 비주얼이 그럴싸하다.
방금 만든 것 같은 겉모양이다.
피자 모양으로 잘라 맛을 본다.
처음 갓 구웠을 때와는 비교할 수 없지만
겉은 완전 바삭하게 잘 구워졌고,
속은 적당히 촉촉한 느낌이다.
에어프라이어에 구워서 그런지 확실히 속까지 따뜻하다.
하지만 약간의 버석거리는 식감은 어쩔 수 없다.
냉동식품이라는 느낌이 든다.
기름이 자글자글 묻은 빈대떡이 먹고 싶다.
제 평가는요! 재현율 70%
p1
실험2. 후라이팬
첫 번째 실험에서 속이 약간 버석거렸던 식감이 맘에 걸렸다.
좀 더 촉촉하게 데워보기 위해 이번 실험에서는 팬 바닥에 물을 약간 부었다.
동시에 겉은 바삭함을 유지하기 위해 종이호일에 넣은 채로 내용물을 올려주었다
뚜껑을 닫아 약불에 데워준다.
기름은 사용하지 않았다.
안쪽에서 지들끼리 물 끓고 튀고 스팀 되고 지지고 볶고 다했다.
어느 정도 데워진 것 같아 종이호일을 벗기고 겉면만 살짝 바삭하게 구워준다.
(조금 탔다 끄흑ㅠㅠ)
마찬가지로 피자 모양으로 잘라 맛을 본다.
음... 겉은 바삭했지만 불 조절 실패로 약간 타버렸고
속은 완전히 따뜻하지 않았다. 오래 데운 것 같은데도 미지근..
촉촉하기를 고대했던 속살은 오히려 더 퍽퍽했다.
한마디로 망했다.
재현율 30%
들인 노력에 비해 맛도 비주얼도 별로였던 후라이팬 실험ㅋㅋㅋ
작게 부쳐진 버섯전 동그랑땡 같은 것들은 괜찮을 것 같은데
큰 녹두빈대떡은 약간 무리였나 보다.
그냥 편하게 에어프라이어에 데워먹는 걸 추천!!
p1
실험3. 전자레인지
(생략. 전자레인지 없다고!!)
전자레인지가 없어 비교는 못했지만
개인적으로 전자레인지를 별로 안좋아하는 이유가
수분을 많이 뺏어가기 때문이다.
또 과열되어 화재발생의 위험도 크기 때문에
별로 선호하지 않고 추천하지 않는다.
하지만 요즘 제품들은 너무 다양하게 잘 나오기 때문에
제가 모르는 다른 의견 있으면 알려주셈..
사실 전은 바로바로 해 먹는 게 제일 맛있다는 거!
대한민국에서 자랐으면 누구나 아는 진리이다.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riends1/large/013.gif)
전 부치는 할머니 옆에서 한입씩 얻어먹는 맛은
지금도 가끔 생각나는 맛이라 나에게 "전"이란, 소울푸드이기도 하다.
항상 맛있는 전을 그때그때 해 먹으면 좋겠지만
하다 보니 많이 만들어버린 전을 버릴 수도 없고
아까운 식재료가 낭비되는 것 또한 절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다양한 방식으로 보관하고 또 식감을 살려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는 거지 뭐~!!
맛있다 생각하고 먹으면 또 맛있고 행복한 일상 아닌가^^
끝.
'냉장냉동고 파먹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냉동삼겹살 냉동고등어 구출해서 한끼뚝딱 해치우기 (0) | 2022.10.13 |
---|---|
박나래 명란구이 입맛 없을때 간단 술안주 딱이야 냉파요리 (0) | 2022.08.30 |
집에서 스벅 콜드브루 만들기 너무 쉬워 할말 잃음... (0) | 2022.08.30 |
잠이 안와서 자투리 양배추 조지기(?) 초간단 피클 반찬 (0) | 2022.08.26 |
보쌈고기 자투리, 포차 히트메뉴 김치전골 소주안주 만들어 묵어요 (0) | 2022.07.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