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메이드 포도주스
#포도주스만들기
날이 언제 더웠나 싶을 정도로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선선하다
동네 마트 돌기가 취미인 나는
바람도 시원하겠다 마실 삼아 동네 마트투어를 한다ㅋㅋ
마트를 여러 군데 돌다 보니 요즘 포도가 정말 저렴하다!!
포도도 이제 들어갈 때가 되었는가 보다.
여름에 한 박스씩 사서 간식이나 간단한 점심으로 잘 먹었는데
그때보다 훨씬 저렴해지니 이걸 좀 쟁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ㅋㅋ
포도박스구매
한 박스를 구매했다.
포도 알이 탱글 하니 꽉 차있고
송이도 여러 개 들어있다.
포도알 세척
포도알을 몽땅 따서 알알이 씻어준다.
너무 많이 씻으면 맛있는 게 다 빠져나가니
이물질을 털어준다는 느낌으로 적당히 두어 번 헹궈준다.
채반에 받쳐 물기를 좀 빼둔다.
포도알 으깨기
장갑을 끼고 포도를 으깨준다.
알알이 다 터지도록 마구마구 으깬다.
이때다 싶어 스트레스를 푼다.
뽁뽁이 터트릴 때처럼 신나게!!
포도즙 만들기
- 압력밥솥에 으깬 포도를 담아 센 불로 가열
- 추가 돌아가면 약불로 줄여 20분
- 불 끄고 김이 빠질 때까지 둔다
(짱쉽져???)
유리병 소독
평소에 파스타 소스나 잼, 저장식품 등을 구매하면
가급적이면 예쁜 유리병에 든 제품을 구매한다.
라벨을 떼고 보관해 두면 저장식품 만들 때 엄청 용이하다.
카페 같은 업소라면 당연히 유리병을 따로 구매해야겠지만
내가 집에서 먹는 건데 뭐 어떤가ㅋㅋㅋ
유리병은 입구가 넓은 냄비에 넣고
찬물을 부어 바글바글 끓여준다.
채반에 널어두면 금방 마른다.
포도즙 거르기
김이 다 빠진 압력밥솥을 열어 면포에 부어 액체만 걸러준다
면포는 다이소 같은 생활용품점 가면 2,3천 원이면 구매 가능.
계속 빨아쓰면 되니 친환경적이고 좋다.
면포를 돌돌 말아 마지막 액까지 꾹꾹 짜준다.
마치 대장금이 탕약 내리는 마음으로ㅋㅋㅋ
짜면 짜는 대로 은근히 엑기스가 많이 나온다.
포도즙 유리병 소분
다 걸러진 포도즙은 아까 소독해 둔 유리병에 담아주면 되는데
면포에 거른 직후의 따뜻한 포도즙을 부어준 후 뚜껑을 꼬옥 닫고 뒤집어주면
밀폐가 되면서 뚜껑 가운데가 쏘옥-들어간다.
나중에 뚜껑 딸 때 새 제품 여는 것처럼 뻥-소리가 난다.
무슨 과학적인 원리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진짜 밀폐가 된다ㅋㅋㅋ
이유는 모르겠다 그냥 경험이다ㅋㅋㅋ
포도즙 활용
이렇게 병으로 소분 한 포도즙은 주스처럼 마시는 게 제일 맛있다
얼음 몇 알 타서 시원하게 마시면 자연의 꿀맛 그 자체!!
설탕 한 톨 안 들어갔지만 포도 그 자체만으로 달고 맛있다.
인위적인 단맛이 아니어서 깔끔하고 개운하다
어떤 카페, 어떤 전문점에서도 쉽게 만나기 어려운 맛이다.
생각보다 만들기 어렵지 않으면서
맛도 보장되니 정성이 들어가 선물로도 최고다!
회사에 한 병 가져갔는데 다들 맛있다고 난리가 났다.
예쁜 병에 담아 선물해도 좋겠다.
포도가 제일 저렴한 지금,
당장 만들어먹지 않으면 백퍼 후회하는!!!
오늘 먹고 나서도 뒤돌아서면 또 생각나는!!!
최고의 홈메이드 주스...
나의 쏘울 푸드
번외: 포도 냉장보관법
포도를 한 박스만 사기 아쉬워서
한 박스를 더 주문했다.
(여전히 저렴)
이건 생물로(?) 먹기 위해
한 송이씩 비닐에 싸서 야채칸에 냉장 보관한다.
하나씩 싸서 보관하면 줄기가 마르지 않아
며칠 두고 먹을 수 있다.
일주일은 충분히 넘게 보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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